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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뽑은 80만 엄지족의 마음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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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장부터 달려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한명숙 신임 민주통합당 대표가 16일 첫 행보를 민생 문제로 시작했다. 한 대표는 이날 아침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방문, 소값 파동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한 대표는 방명록에 "2012년 승리의 역사를 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곧바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후 11시에는 이희호 여사를 예방,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첫 일정으로 새벽에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았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문제 총선승리와 정권 교체의 완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정당을 거듭나겠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늘 정당 역사 최초인 80만의 자발적 참여로 당선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함께 모였다"면서 "모바일 세대가 저희들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을 국민 눈높이에서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도 변화와 개혁의 의지를 밝혔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날치기 처리된 한미 FTA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민검증위를 만들어 전면재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문 최고위원은 "BBK와 내곡동 사저 구입 사건은 별개의 특검 도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최고위원도 새 지도부와 화두는 변화와 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최고위원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 민주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검찰 개혁, 정치 선진화를 위한 공천 혁명에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현재 우리당이 가장 필요한 자세는 선당후사"라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노선과 이념이 확실히 계승됨과 동시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할 때도 이 기준을 갖고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지난 10년의 공과 과를 평가하는데서 출발하자"며 "김대중, 노무현의 한미 FTA와 결별하고, 신자유주의 시장 노선을 극복하고 탈피해서 복지국가, 사회시장경제로 자기노선을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국민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으로 야당의 강성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과거 열린우리당처럼 상대의 실수를 즐기지 말고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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