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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투자]남아공 전력난 우려에 백금 값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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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1500달러로 껑충..상당수 美 선물투자자 손실 구간 근접

[원자재 투자]남아공 전력난 우려에 백금 값 출렁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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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자동차의 촉매컨버터나 귀금속에 주로 이용되는 백금의 국제 거래가격이 한 달 만에 처음으로 트로이온스(oz.t : 31.1034768g)당 15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주생산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련 난으로 인한 공급부족을 우려가 주원인이다.


남아공정부 소유 에스콤 전력회사측은 조만간 전력부족이 올 수 있다며 이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이번 주 초 경고를 한바 있다.

남아공이 전 세계 백금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보니 제련 시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백금 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2008년 남아공에서 전력공급이 한때 중단된 사태가 발행했는데, 당시 백금 값은 온스당 2290달러로 치솟으며 최고가를 갱신한 바 있다.

12일 백금 거래가격은 1506달러를 정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비교해 12.5%정도 상승했으나 이날 거래 마감은 1484원을 완화됐다.


이 날 에스콤은 전력공급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남아공 주민들은 불필요한 전기 전원을 지금 즉시 꺼줄 것을 호소했다.


백금값 하락을 예상하고 선물매도 포지션을 설정했던 투자자들이 전력난 부족에 대한 경고에 따라 청산하면서 향후 가파른 금값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남아공의 전력난에 따른 금값 상승은 곧 힘을 잃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남아공 스탠다드 은행 상품 리서치의 월터 드 외트는 에스콤이 “도심 외곽지역에 대한 전력공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어떤 징후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금 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급속히 하락해왔다.


미국의 백금 선물 거리에서 지난 한달 여 동안 매도포지션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는데,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주까지 약 60% 정도의 매도포지션이 늘어났다. 대부분 1500달러 수준을 마지노로 잡고 매도 포지션을 설정해 놨던 상당수 투자자들이 손실구간으로 진입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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