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1·15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진상조사단장인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11일 "조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왔으니까 (의혹을 처음 보도한)인터넷 매체가 협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어제 정식으로 당 대변인이 오마이뉴스 쪽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걸 처음 보도했던 인터넷 매체는 구체적으로 (돈봉투를 제보한) 지역위원장이 누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에서 당사자로 지목된 사람의 이름이 나왔다"고 진행자가 지적하자 그는 "트위터에 나왔다고 해서 일일이 조사를 하면 공당으로 좀 그렇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언론기관이 책임을 지고 실명을 거론하면 저희가 그걸 근거로 해서 본인한테도 물어보고 현지에 나가서 조사를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실명으로 어떤 언론기관도 얘기를 지금 안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기관에서 그렇게 하면 자신 있으면 얘기를 하라는 것"이라면서 "지역위원장한테도 가서 조사를 할 거고 그 증거가 혐의가 있으면 검찰에 넘겨서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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