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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파 박사, 오스트리아 명문대 정교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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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수리과학과 졸업 강미현 박사, 오스트리아 랭킹 3위 그라츠 공대서 조합론 강의

순수 국내파 박사, 오스트리아 명문대 정교수 되다 강미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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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순수 국내파 박사가 유럽 명문대학인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대(Technische Universitat Graz)의 정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주인공은 KAIST 수리과학과를 졸업한 강미현(39) 박사. 강 박사는 이 대학에 2012년 1월 부임했다.

KAIST는 “수리과학과 박사과정 졸업생 중 외국의 정교수로 임명된 사례는 강 교수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대는 오스트리아 내 대학랭킹 3번째 대학으로 1만1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78개국 1700명이 외국인 학생일 정도로 국제적인 공과대학이다.

강 교수는 주로 ▲임의그래프이론 ▲확률론적 조합론 ▲해석학적 조합론 등 조합론 분야를 연구했다. 공개채용에서 학문적 토론과 인터뷰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종신이 보장된 정교수로 임용됐다.


강 교수의 연구실적을 높게 평가한 그라츠 공대측은 ‘최적화 및 이산수학연구소’ 소장도 겸임토록 해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줬다.


강 교수는 제주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KAIST 수리과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순수 국내박사다. 이후 독일 훔볼트대학과 베를린 자유대에 몸담았고 2007년엔 독일 교수임용자격을 땄다. 2008년엔 독일연구재단의 하이젠베르크 펠로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대학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독일 루드비히 멕시밀런대학과 오스트리아 알펜아드리아대학에서도 교수제의를 받았으나 그라츠 공대를 택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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