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호원 교수 연구팀, 터치스크린 간편조작으로 자연스런 책 읽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더 쉽고 쓰기 편한 스마트 이북(e-book) 시스템이 개발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보급돼 전자책 어플리케이션 활용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고 편리한 독서기능을 제공키 위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KAIST IT(정보통신)융합연구소 이호원 교수 연구팀이 터치스크린의 편한 조작으로 전자책의 페이지를 쉽게 넘길 수 있는 ‘스마트 이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자책을 이용, 독서할 때도 종이책을 읽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독서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개발된 핵심기술은 비센서영역인 베젤(디바이스의 테두리 부분)을 이용한 인식기술이다. 기존 터치스크린방식은 터치영역 안에서만 인식할 수 있으나 이 시스템은 터치영역과 베젤영역에서의 이동을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터치스크린의 간편한 조작으로 여러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페이지 플립핑(Page Flipping), 여러 페이지간의 손쉬운 이동을 돕는 핑거 북마킹(Finger Bookmarking) 등의 명령을 쉽게 쓸 수 있다.
또 ▲터치한 손가락 개수 ▲드래그 속도 ▲터치 시간 ▲숫자모양의 제스처를 이용, 여러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이용자의 편리성을 꾀한 게 또 다른 특징이다.
최준균 IT융합연구소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용 소프트웨어기술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호원 교수가 IT융합연구소 지식융합팀 김재정, 김상태 연구원과 개발한 이 기술은 11개의 국내 및 해외특허출원 중이며 사용자 인터페이스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사업화도 곧 할 계획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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