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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오세훈표 인사방식 전면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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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전보기준에 직원들 직접 참여시키겠다"
-간부가 직원 뽑는 드래프트제 폐지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취임 후 두달을 넘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원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인사 기준을 마련했다. 승진·전보 심사기준 수립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희망부서를 우선해 반영, 시장이 직접 인사고충을 듣는 상담기구도 설립한다.

박원순 시장은 11일 오후 1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대 인사원칙 18대 실천계획'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인사원칙은 ▲공정인사 ▲소통인사 ▲책임인사 ▲감동인사 ▲공감인사 ▲성장인사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박시장은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승진심사기준 선정위원회 운영 ▲실ㆍ국장 중심 드래프트제 폐지, 직원 중심 '희망전보제도' 전환 ▲성과포인트제도 개선과 인사백서 작성해 직원 공개 ▲직원 휴가 활성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시는 행정·기술 ·기능 분야별 5급 이하 실무직원 20명 내외의 승진심사기준 사전선정위원회를 운영해 직원들이 직접 승진심사 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특히 승직이 막혀있는 토목, 건축, 보건 분야의 기술직 등 소수직렬에 대해 5급 이상의 직위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여성 고위직 진출을 위해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을 현재 16%에서 2020년까지 21.6%로 확대키로 했다.

그동안 시장이 강조한 대규모 사업에서만 성과포인트가 부여된 문제 개선을 위해 자치구나 작은 규모 사업 성과도 반영하기로 했다. 무임승차, 몰아주기 등 부정으로 성과포인트를 취득한 경우 승진을 취소키로 했다. 성과포인트 고득점자에 적용한 우선 승진은 폐지했다.


실국장이 직원을 선택해 운용한 '드래프트제'를 폐지하는 대신 '희망전보제도'를 마련했다.개인별로 맞춤형 전보 심층상담제를 실시해 직원들의 희망 부서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


박 시장은 "전보 역시 직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결정되며, 선호부서에 대한 연속근무를 제한하고 기피부서에 대해서는 직위공모제를 통한 공개모집을 할 계획"이라면서 "전보를 꺼리는 경우 인센티브도 제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 시장은 직원들의 인사관련 상담을 직접 온라인을 통해 챙길 수 있도록'원순씨의 고충상담실'코너를 만들었다.


서울시는 또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들의 휴가가능일은 21일이지만 평균휴가일은 6.1일에 불과하다. 시는 결혼기념일, 가족생일, 입학 및 졸업식 행사 등에 휴가를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4급이상 간부직은 7일 의무연가제를 도입하고, 연가보상비 지급 상한일도 최대 20일에서 13일로 줄였다.


장애인, 저소득층 채용 비율도 높인다. 올해 서울시는 전체 채용인원의 10%를 장애인, 9급채용 인원의 10%를 저소득층, 9급 기술직 채용인원의 30%를 고졸자로 꾸릴 예정이다. 더불어 현장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위해 2014년까지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총 522명 추가로 확충된다.


박 시장은 "승자 중심의 경쟁구도를 지양하고 직원이 공감하고 화합하는 인사제도를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직원이 신명나게 일하고 성과는 시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효과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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