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애플이 도입한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로 인해 아이폰4S 사용자들이 아이폰4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도입한 시리는 '음성비서'의 도움을 받아 스케줄관리, 메신저, 날씨,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현재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등 세 가지 언어로 사용할 수 있다.
통신회사인 아리에소에 따르면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폰4와 차이가 없는 아이폰4S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지는 시리의 편리성으로 인해 아이폰 유저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또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서버로 전송하고 결과를 받아오는 과정 역시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아이폰4S 사용자들은 아이폰4보다 두 배가 넘는 양의 데이터를 쓰고 있으며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비해 다섯 배가 넘는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리에소는 이러한 '성공적 기술 개발'로 인해 더 많은 제조사들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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