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신문방송업계의 현안인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법안처리가 KBS수신료 등장으로 난항에 빠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5일 저녁 10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KBS 수신료 인상과 미디어렙법안 처리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전체회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당초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시작했고 여야 의원들의 2시간 가까운 공방 끝에 미디어렙법 처리도 못한 채 정회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미디어렙법안을 처리키로 했지만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그간 국회 내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을 미디어렙법과 연계해 처리키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전재희 문방위장이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한 뒤 저녁 10시로 회의를 연기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문방위원들은 "KBS 수신료 인상안을 날치기 상정ㆍ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미디어렙법 처리와 KBS 수신료 문제를 연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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