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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硏 "올해 좀비폰 등장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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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硏 "올해 좀비폰 등장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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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좀비폰'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스마트폰도 좀비PC처럼 악성코드에 감염돼 해킹 등에 악용될 것이라는 얘기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5일 지난해 발생했던 주요 스마트폰 악성코드 트렌드와 올해 예상되는 스마트폰 보안 위협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이슈는 ▲과금형 악성코드 증가 ▲유명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사생활 침해형 애플리케이션 증가 ▲온라인뱅킹정보 노리는 악성코드 발생 등이다.

올해 예상되는 주요 스마트폰 보안 위협은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 취약점 이용한 악성코드 대량 유포 ▲커널을 공격하는 루트킷 기능 발전 ▲좀비폰 및 봇넷 활성화 ▲국내 겨냥 모바일 악성코드 등장 등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좀비PC와 마찬가지로 '좀비스마트폰'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미 스마트폰을 좀비화 시키는 악성코드가 중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PC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이용해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한 번에 악성코드를 유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애플리케이션 등의 취악점도 악용될 수 있다.


운영체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커널'을 공격하는 행위도 우려된다. 이를 공격하면 시스템 자체를 삭제해서 스마트폰을 영원히 쓸 수 없게 만들거나 절대 삭제할 수 없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몰래 실행시킬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모바일 악성코드가 증가할수록 스마트폰의 '커널'을 공격하는 기술이 유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등장한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대부분 유럽, 러시아, 중국 등을 겨냥했다면 올해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가 배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웅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아직 국내에는 구체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악성코드는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확산, 공격자의 수익 경로 확보 등의 이유로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사용자는 스마트폰 루팅이나 탈옥, 사설 마켓 이용 등을 자제하고 전용 백신을 설치해 사용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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