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류현진이 역대 프로 7년차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4억 3000만 원의 연봉을 지급받는다.
한화 구단은 5일 오전까지 올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 가운데 박정진, 이대수를 제외한 46명과 협상을 매듭지었다. 이날 발표된 선수는 류현진, 마일영, 양훈, 최진행 등 5명이다. 특히 류현진은 3000만 원(7.5%) 인상된 4억 3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지난해 24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역대 최연소(24세2개월25일)·최소경기(153경기) 1000탈삼진 등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타협점인 4억 3000만 원은 역대 프로 7년차 선수 가운데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의 주인공은 이대호로 2007년 3억 20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서 웃은 건 류현진에 그치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의 선수 모두 연봉 인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2승 5패 8홀드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한 마일영은 1700만 원 뛰어오른 1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7경기에서 6승 10패 평균자책점 4.28을 남긴 양훈은 62.5% 인상된 1억 3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타율 2할7푼6리 19홈런 85타점을 기록한 최진행과 타율 2할6푼9리 3홈런 39타점을 남긴 한상훈도 각각 50%와 71.4% 뛰어오른 1억 5000만 원과 1억 2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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