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원순 체제 2개월.. 서울시내 주택사업 ‘시름’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해제 앞둔 뉴타운·까다로워진 종상향 등 시장 혼선 늘어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원순 시장 체제 2개월을 넘긴 서울시가 주택정책에 깐깐함을 더해가며 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는 지난주 아파트 수명 연장을 위한 ‘생애주기 관리안’을 내놓은데 이어 조만간 뉴타운 개선대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중 시민 토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뉴타운 구역 취소 및 절차 등에 대한 기준이 공표된다. 구역 취소 대상은 도시정비추진위원회와 조합설립 동의자의 2분의 1 또는 3분의 2가 동의하거나, 토지소유자의 2분의 1이 동의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제각각이다. 이번 기회로 서울시 주택사업이 철저한 검토를 바탕으로 추진돼 안정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특정단지에 대한 개발 압박으로 인해 풍선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무분별한 백지안땐 “시장, 되레 혼란”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택개발 조절론은 ‘개발=갈등’이라는 큰 틀에 맞춰져있다. 실제 서울시는 2002년부터 3차례에 걸쳐 26곳의 뉴타운을 지정했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247개 단위구역 중 175개 구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준공된 곳은 19곳인데 비해 추진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못한 곳은 70여곳이 넘는다. 최근에 모습을 드러낸 왕십리 뉴타운도 조합과 시공간의 갈등으로 10년만에 본 궤도에 오른 경우다. 추진 과정에서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대량 멸실로 전세난도 야기했다. 여기에 원주민들의 낮은 재정착률로 사회적 문제까지 불거졌다.


이에 박 시장이 내놓은 방안이 ‘뉴타운 주민반대시 지정 취소 가능안’이다. 서울시내 곳곳이 뉴타운으로 지정된 까닭에 진척이 어렵거나 주민반대가 월등히 많은 곳을 해제하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구역 취소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설립되더라도 갈등을 온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상태인 한 뉴타운 지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뉴타운 지구가 사업을 시작한지 1~2년이 넘은 상태로 지금에 와서 사업을 백지화하는 것은 인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백지화하는 방안보다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수렴해 부분적으로 고쳐가는 방식이 맞다”고 언급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역시 “사업초기단계인 지역들도 백지화될 경우 기존주택시장마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무분별한 취소보다는 인근 시장과의 관계성을 감안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건축 단지도 혼선.. 종상향 기대감 실종


재건축시장은 종(種)상향과 관련된 시의 입장표명에 따라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서울시가 지난달 7일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에 종상향을 허용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종상향에 대한 입장을 선회해서다. 가락시영 종상향 발표 이후 둔촌주공 등 강남권 저층단지들의 기대감이 꺾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둔촌주공 일대 G공인 관계자는 “82㎡(공급면적 기준)의 경우 가락시영 종상향 이후 8억 중반대까지 치솟은 뒤 1~2주만에 8억2000만원선으로 거래값이 다시 주저 앉았다”며 “기준이 먼저 발표돼야함에도 종상향 불가에 대한 언급이 먼저 이뤄져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잠실주공 5단지도 서울시의 아파트 생애주기 관리안 발표와 종 상향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격선이 불안하다. 이 일대 J공인 대표는 “10억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던 110㎡의 경우 2주새 500만~1000만선이 내려앉았다”며 “(서울시가)확실한 입장을 밝혀야만 재건축 시장 분위기가 안정세를 띌 것”이라고 언급했다.


AD

현재 종상향을 추진 중인 강남권의 한 재건축단지 조합원 역시 “가락시영만 종상향을 허용하고 나머지 단지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겠다는 것은 형평성에서 어긋난다”며 “사업성이 따라야 재건축 추진이 수월해지는 만큼 종상향을 통해 임대주택을 늘리고 사업성도 높이는 방안이 검토돼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 상향을 무조건 불허하겠다는 입장은 전혀 아니지만 주변 지역과 입지 특성, 기존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만큼 절차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강화된 심의안을 재건축 옥죄기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언급했다.

박원순 체제 2개월.. 서울시내 주택사업 ‘시름’ 종상향 추진을 진행 중인 둔촌주공 전경 /
AD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