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새해 첫 해맞이 열려

서울시민 5천여명 몰려 -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1일 오전 7시부터 남산 팔각정 앞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KBS-2TV VJ특공대 해설을 맡은 성우 박기량씨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 남산 팔각정 앞과 서울타워 안까지 꽉 들어찼다.

시민들이 덕담을 나누는 가운데 테너 신재호가 성악곡 ‘희망의 나라로’를 들려주고 시낭송가 임항수는 시인 박두진의 대표시 ‘해’를 멋들어지게 낭송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새해 구민들에게 드리는 인사에서 60년만에 한번 온다는 흑룡의 해를 맞아 남산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임진년 상스러운 용의 기운으로 움츠러든 우리 경제가 활짝 피고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중구 남산 팔각정서 새해 해맞이 행사

이어 최 구청장은 중국 한서(漢書) 유향전(劉向傳)에 나오는 ‘화목한 기운이 가득하여 좋은 일만 일어난다’는 화기치상(和氣致祥)을 2012년 화두로 정해 화합과 소통의 행정으로 중구가 세계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들은 남산의 일출시간인 오전 7시47분에 맞춰 임진년 새해 행복한 대한민국과 서울시민, 중구민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만세합창을 했다.

그리고 중구민과 서울시민들이 직접 쓴 소망기원문을 담은 풍선을 하늘 높이 올려 보냈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