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3개월 만에 반등하며 다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물류구매협회(CFLP)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 지수가 50.3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지난 10월 49.0을 기록해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점 50을 밑돌았던 제조업 PMI는 빠르게 확장 국면에 재진입했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가에서는 12월 지수가 49.1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HSBC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2월 제조업 지수는 CFLP와 달리 48.7을 기록해 2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일 밑돈 바 있다.
노무라 홀딩스의 장 지에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이 침체에 빠지는 1분기에는 중국 성장 모멘텀이 더 약해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른 시간 내에 부동산 제한 정책을 완화시킬 징후가 없다"고 분석했다.
노무라 홀딩스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3년 만에 가장 낮은 7.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신년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점점 불안해지는 속에서도 중국은 꾸준하고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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