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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캐롤 고엽제 의혹 "확증이 없으니 사실 아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Investigation finds no Agent Orange on CP Carroll"
(공동조사결과, 캠프 캐롤에서 고엽제는 발견되지 않음)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롤 미군기지내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여온 한·미 공동조사단은 29일 오후 2시 경북 칠곡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최종결론을 발표했다.

공동조사단은 지난 9월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고엽제 관련 성분 분석 결과, 기지 내부 41구역 지하수 관측정 1곳에서 극미량의 2,4,5-T가 된 것에 대해 "검증을 위해 인근 관정 4개소에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미 양측 모두에서 2,4,5-T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또 기지 내부 토양 조사 결과, D구역 2개 지점에서 검출됐던 2,3,7,8-TCDD와 관련해 "2,3,7,8-TCDD는 제초제(2,4,5-T)나 고엽제, 다른 화학물질(펜타클로로페놀) 등에서 모두 유래될 수 있는 물질로 미량 검출만으로 고엽제와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과거 캠프 캐롤 내 고엽제 매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확실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사단은 지난 8월31일부터 시작된 건강영향조사를 차질없이 완료하고 기타 환경문제는 향후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조치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로 예정됐던 조사결과 최종 발표가 12월로 미뤄졌음에도 지난 9월 발표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결론이 나자, 한·미 양국 모두 충분히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급하게 마무리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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