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후변화 대응 선발 개도국으로서의 입지 발판 기대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정부는 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29일 '기후변화 국제연합 기본협약(UNFCC)'에 따른 국가 보고서를 UN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1차(1998년)와 2차(2003년) 보고서 이후 세번째로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 통계,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조치, 배출·감축 전망 등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 2장 '온실가스 배출통계'에는 2009년 온실가스 총배출량(6억760만t CO2), 200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출량(619t CO2/10억원) 등 '2009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보고·검증결과'에 따른 국가 통계가 수록됐다.
'정책 및 조치'(제3장)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 설정',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 등의 법적·제도적 기반과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이 명시돼 있다.
'온실가스 배출 전망 및 부문별 감축 전망'(제4장)에서는 '추가적인 감축 노력이 없는 경우 향후 20년간 7억7610만t CO2로 추산되는 총배출량이 국가 중기 감축목표 추진 시에는 5억 4210만t CO2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과 함께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 계획 추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비의무감축국(153개국) 중 세번째로 제3차 보고서까지 제출하는 국가가 됐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선발 개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차 보고서는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객관성과 과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5월과 7월 3차례에 걸친 전문가 포럼 및 정부부처 협의·의견조회 등을 통해 마련됐으며 환경부(www.me.go.kr)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www.gir.go.kr)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4차 보고서는 오는 2013년에 작성·제출될 예정이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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