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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아날로그 선물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4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감성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선물도 손에 잡히지 않는 형태로 주고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역설적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듬뿍 담은 선물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25일 관련업계 따르면 최근 만년필, 통기타, 향수 등의 제품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디지털카메라 중에서도 과거 필름카메라와 같은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클래식 디카가 인기다.

◆만년필=컴퓨터는 물론 노트북, 스마트폰까지 디지털 기기가 확산되면서 글씨를 직접 쓰는 일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손글씨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유지되고, 손글씨에 대한 향수도 늘어가고 있다.


연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아날로그 선물은? ▲패션 액세서리로도 활용되는 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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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인터파크 문구·팬시카테고리 매니저는 "만년필은 디지털 시대에 감성을 전하는 아날로그 대표 상품으로 최근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는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만년필이 액세서리로 활용되기도 한다. 30~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는 몽블랑, 워터맨, 파카 등 고전적인 디자인이 여전히 인기. 만년필은 아날로그의 향수를 전달하면서도 '성공', '매너'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학생부터 사회초년생, 상사까지 폭넓게 선물할 수 있다는 것도 관심받는 이유로 꼽힌다.


◆통기타=방송에서 '세시봉' 열풍이 불면서 통기타 붐으로 이어졌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30, 40대 직장인들은 직장인 밴드 붐과 함께 밴드음악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웠다. 이 같은 분위기에 서울 낙원상가의 기타전문매장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고 기타 교습학원은 추가 강좌를 개설해야할 정도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통기타 수입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약 55% 증가했다. 김준 인터파크 영상·음향카테고리 매니저는 "통기타는 물론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그리고 우쿨렐레까지 아날로그 악기 전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한동안 하향세를 지속하던 오디오·포터블 상품도 지난해 대비 30%이상 더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아날로그 선물은? ▲통기타 열풍과 함께 인터파크는 연말까지 통기타 기획전을 진행한다.


음악에 관심을 가진 친구, 동료에게 통기타를 선물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거나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일상 탈출을 위한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초보라면 4~5만원대의 저렴한 제품도 무난하며 영창 등 악기 전문브랜드 제품도 10만원초반대에 구입 가능해 부담스럽지 않다. 인터파크는 내년 1월31일까지 ‘아날로그 악기 기획전’을 진행, 통기타를 비롯한 다양한 아날로그 악기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향수=향수는 꽃다발만큼이나 고전적인 선물 아이템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타 이색 상품에 밀려 선물로서 특별히 주목받지 못했던게 사실. 하지만 20,30대에게는 이성에게 어필하는 매력 지수 상승 아이템, 30,40대 이상은 자신의 시그니처아이템으로 '깜짝' 선물이라기보다는 실용성을 갖춘 선물로 꼽을만 하다.


연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아날로그 선물은? ▲왼쪽부터 불가리 아메시스트, 불가리 옴므, 랑방 메리미


인터파크 향수 카테고리는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이 20%상승해 인기를 반영했다. 심보영 인터파크 뷰티카테고리 매니저는 "온라인몰에 입점해 있는 여러 업체 가운데는 병행수입을 통해 백화점에서 10만원에 가까운 향수를 2~3만원대에 판매하기도 한다"며 "때문에 최근 온라인몰의 향수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클래식 디카=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는 최근 연령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인기 선물로 꼽는다. 이러한 디지털 제품에도 아날로그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클래식 디자인의 디지털 카메라다. 지난 11월 출시된 후지필름코리아의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 'X10'는 필름 카메라와 거의 흡사한 디자인으로 시판 1주일 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김현주 인터파크 카메라 매니저는 "최근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중에는 클래식 디자인이 단연 인기"라며 "올림푸스 PEN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2011년 하이브리드 카메라 매출 가운데 약 4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올림푸스 PEN 시리즈의 새 모델이 발표될 때면 언론의 주목과 함께 예약 고객이 줄을 잇는다. 인터파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올림푸스 PEN 크리스마스 사은기획전’을 진행하고 5%할인 쿠폰과 사은품으로 4GB 메모리를 증정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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