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고교선택제가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지역 전체를 하나의 학군으로 간주하던 기존의 '단일학교군' 개념 대신 학생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우선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3학년도 서울시 후기고 학생배정 방법 개선안'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방안이 도입되면 학생들의 지원가능 지역은 서울 전역에서 거주지 및 인접 학군으로 축소된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 중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B안은 자기가 살고 있는 학군과 인접해있는 학군을 묶어 통합학군을 구성한 뒤 그 안에서 2~5개까지 희망 학교를 선택하는 안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교사의 지지를 받고 있는 A안은 희망자들에 한해 중부학군 내 고교 2~3곳에 지원하도록 해 이들 중 모집정원의 60~70%를 채운 뒤 나머지는 현재 거주지 중심의 일반학군 11개 학교군에 강제배정하는 방안이다.
성적이 고려되지 않는 A안과는 달리 B안에는 성적부분까지 포함되며, 시교육청은 학교간 성적격차 해소를 위해 학생 배치시 '3-4-3(상위 30%, 중위 40%, 하위 30%)' 비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구효중 교육행정국장은 "학교간 성적격차, 서열화 고착을 방지하고 특정 학생 쏠림 현상으로 인한 학습 및 진학 지도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개선안을 준비 중"이라며 "학생들의 지원, 원거리, 성적 등을 모두 고려하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 두 가지 안에 대한 각각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개월간 모의배정을 거쳐 문제점 등을 보완한 뒤 3월말까지 최종안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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