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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홍수피해 표면보다 리스크관리 강화 이면 봐야"<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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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19일 코리안리에 대해 태국의 홍수 피해 영향으로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나, 시장의 하드화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반영해 밸류에이션을 할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는 태국에서 발생한 홍수피해로 인해 최악의 경우 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이번 태국 홍수는 50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보험업계가 입을 총 손해액은 최악의 경우 1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통보가 접수되지 않아 피해액을 산정하기 힘들지만, 최악의 경우 1억1000만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중 초과손해재보험(XOL)을 통한 재재보험으로 5000만달러를 보전 받아 코리안리의 부담액은 6000만달러, 약 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태국 홍수 피해액을 수익추정에 반영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818억원에서 1423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손실 발생 보다는 시장의 하드화에 따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및 리스크 관리의 강화에 따른 이익 훼손 최소화 가능성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이 빈번해 짐에 따라 세계 재보험시장의 하드화가 시작되고 있다. 코리안리의 경우 재재보험을 통해 손해액을 관리하면서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향후 재보험시장의 하드화에 따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물론 이번 피해액이 XOL의 커버리지를 크게 넘었기 때문에 이익의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과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재재보험의 보전을 받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재재보험을 통한 리스크 관리는 과거 대비 강화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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