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승기]'무난한 스타일의 강력한 힘' 스바루 레거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오르막길도 거침없어..수평대향형 박서엔진 특징

[시승기]'무난한 스타일의 강력한 힘' 스바루 레거시 스바루 레거시
AD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스바루는 다른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덜하다.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마니아 브랜드'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스바루 차를 몰아본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성능에 비해 브랜드가 저평가됐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만큼 운전이 만족스러웠다는 얘기다.

최근 스바루의 대표 세단인 ‘레거시’를 시승했다. 레거시는 1989년 처음 출시된 후 4번의 풀 모델체인지를 거쳐 현재 5세대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레거시의 첫 느낌은 그다지 없다. 유행을 덜 타는 무난한 스타일 때문인지 디자인에서 찾는 감흥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매 역시 꾸준한 편이다. 국내 판매추이를 보니 올해 중반까지 월 판매대수가 20대에도 못미칠 정도로 낮았으나 최근 들어 30대를 넘어서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무난한 디자인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스바루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레거시 역시 운전이 발군이다. 대표작인 ‘수평대향형 박서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행성능이 매력적이다. 오르막길 역시 거침없이 내달렸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세단이지만 산악지형과 눈비가 많이 내리는 주행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실제 경험하지는 못했다.


직접 운전한 3.6모델에는 3.6ℓ 6기통 DOHC 박서엔진이 장착됐는데 중량이 3.0ℓ 모델과 같을 정도로 무게를 줄였다. 특히 최첨단 기술인 ‘듀얼 액티브 밸브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중저속영역에서 토크를 높였다.


냉각 라인을 실린더 헤드와 같은 높이에 배치해 예열을 빠르게 했고 연비향상 효과도 얻었다. 연비는 9.1km/ℓ와 최대 260마력/6000rpm, 최대토크 34.1kg.m/4400rpm에 달한다.


‘대칭형 AWD’와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역시 레거시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다.


실내공간은 한층 넓어졌다. 트렁크는 생각보다 컸다. 골프백 역시 손쉽게 실을 수 있었다.


운전석에서는 조작이 편리했다. 계기판 왼쪽 가장자리에 설치된 에코 게이지를 통해 운전습관과 주행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연료효율적인 주행을 도와준다.


이 차의 또 다른 특징은 블랙박스가 내장돼 있다는 점이다. 2011년형 레거시에는 GPS와 충격감지센서가 장착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배기량에 따라 2.5와 3.6 모델로 나뉘어지는 레거시는 각각 3690만원과 4190만원에 판매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