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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30달러마저 붕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태양광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3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생산업체들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태양광산업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태양광 가격정보사이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주 폴리실리콘 가격은 역대 최저치인 kg당 29.1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10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0달러 선이 붕괴된 이후 두달 만에 또다시 30달러마저 무너진 셈이다.

실리콘 모듈 가격은 이미 일주일 전 와트(W)당 1달러 밑으로 떨어진데 이어 한 주만에 또다시 1.64% 하락, 14일 현재 0.962달러를 기록했다. 올 3월 모듈 가격이 1.75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40% 이상 하락이다.


웨이퍼의 경우 156*156㎜ 다결정 제품과 125*125㎜ 다결정 제품의 가격이 일주일새 각각 0.61%와 1.55% 폭락하며 평균 1.132달러, 0.635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는 예견돼 온 상황인 만큼 오히려 가격이 급락할수록 산업 구조조정이 빠르게 이뤄져 국내 선두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폴리실리콘 가격 30달러, 모듈 가격 1달러가 '그리드패리티(Grid-Parity, 태양광과 화석연료 발전단가가 동일해지는 시점)' 달성을 앞당겨 궁극적으로 태양광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소재 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하면서 그리드패리티가 당초 예상 시점인 2015년보다 최소 2년 이상 앞당겨지는 양상"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신규 수요 창출로 인한 불황 탈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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