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황식 국무총리가 "한미 FTA는 중소기업에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최대한 활용한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리는 14일 중소기업 대표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에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고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발효에 앞서 중소기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6일 산업별 협회 대표 간담회에 이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설명하고 중소기업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일궈낸중소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원이 빈약한 우리가 선진경제로 도약하려면 무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FTA는 우리가 무역 2조달러, 나아가 3조달러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계는 FTA 피해기업 지원대책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 FTA 활용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건의사항이 최대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조만간 한미 FTA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는 중소기업이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피해 예상 업종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ㆍ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한미 FTA의 활용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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