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독일의 12월 투자자신뢰지수가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소(ZEW)는 독일 12월 투자자신뢰지수가 -5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55.2와 전문가 예상치인 -55.8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독일 12월 투자자신뢰지수가 상승한 건 10월 독일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좋았고, 신흥 시장 덕분에 제조업 주문이 다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달에 하락세를 보인 실업률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재정 적자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이렇게 경제지표 상승세를 기대할 순 없다는 분위기다.
카스턴 클루드 M.M. 와버그앤코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이와 관련해 "재정 적자 문제는 여전히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며 이 문제가 해결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독일 투자자신뢰도는 앞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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