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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 사파리 리조트 여는 버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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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 사파리 리조트 여는 버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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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61·사진)이 아프리카 케냐에 호화 사파리 리조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현재 순재산 42억 달러(약 4조8300억 원)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 254위, 영국 부호 순위 5위인 브랜슨은 지난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처음 개최한 '수렴 아프리카' 비즈니스 회의를 통해 이처럼 밝히며 "사파리 리조트가 들어설 자리는 유명한 동물보호구역인 '마사이마라' 인근"이라고 말했다. 사파리 리조트는 4~6개월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케냐 남서부에 자리잡은 국립보호구역 마사이마라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 수렵 금지구역 북쪽과 이어져 있다. 물과 접하기 쉬운 이곳 습지대에 야생동물이 집중 서식한다.

해마다 7~10월이면 누·얼룩말·톰슨가젤 떼가 세렝게티 초원에서 이곳으로 이동한다. 숱한 동물이 마사이마라와 세렝게티를 오가는 모습 그 자체가 케냐의 큰 관광 자원이며 주요 수입원이다.


브랜슨은 "15개 텐트로 이뤄질 럭셔리 사파리 리조트가 마사이마라 주변의 보호구역을 넓히는 효과로 이어져 동물들 이동경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파리 리조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가 여기에 쏟아 부은 돈이 얼마인지 밝히진 않았다.


'괴짜 억만장자' 브랜슨은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리조트 '울루사바'를 20년 동안 운영해왔다. 울루사바는 남아공에서 가장 비싼 리조트로 하루 숙박비만 평균 600달러(약 70만 원)다.


브랜슨의 기발하고 엉뚱한 기질은 어려서부터 유명했다. 그가 고교를 중퇴할 때 교장은 그의 엉뚱한 행동과 발상이 걱정된 나머지 "넌 교도소에 가든지 아니면 백만장자가 되겠구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브랜슨은 런던 태생으로 고교를 중퇴했다. 난독증(難讀症)으로 학교 성적이 시원치 않아 학업을 포기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다른 능력인 사업가 기질이 있음을 알게 됐다.


브랜슨이 처음 사업가 기질을 발휘해 성공한 것은 16세 때다. '스튜던트'라는 잡지로 돈을 좀 만진 것이다. 그는 잡지에 실은 인기 음반 광고로 대성공을 거뒀다.


브랜슨이 1972년 창업한 버진 레코즈는 '섹스 피스톨스' 등 여러 밴드를 키워냈다. 그는 이어 1984년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1999년 이동통신업체 버진 모바일을, 2004년 민간 우주관광 업체 버진 갤럭틱(VG) 등 많은 기업을 세웠다. VG는 세계 최초의 상업 우주 비행을 1년 안에 실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난해 2월에는 41만5000파운드(약 7억7000만 원)나 들여 제작한 수중 항공기 '네커 님프'로 두 시간 동안 수중 활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님은 간단한 스쿠버 다이빙 교육만 받은 뒤 고대 난파선을 탐험하고 돌고래·고래와 수중에서 나란히 비행하게 된다.


브랜슨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버진 유나이트'는 이렇게 번 돈을 사회에 기부한다. 그는 지구 해양 보전을 위한 '오션 엘더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카본 워룸' 등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고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등 질병 예방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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