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으로는 사상 두번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S-OIL) 대표가 12일 제48회 무역의날을 기념,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지속적인 석유제품 수출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아 외국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산업분야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수베이 대표는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7년째 근무했으며, 2008년 3월부터 에쓰오일 대표이사를 맡아 석유 및 석유화학 분야의 세계적 수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은 석유산업을 수출 종목 순위 3위 효자 산업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전세계 30여개 나라에 연간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수출 금액은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근 세계적 불황 속에서 1조3000억원의 대규모 투자사업인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갖추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의 생산유발 효과는 초기 5년간 연평균 5조7000억원에 달하며 1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연간 15억달러 이상의 수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베이 대표는 6월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의 지분참여(33.4%)를 통해 태양광 사업분야에 진출하며,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앞으로 수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수출시장 개척에 매진해 한국의 국가 경제에 더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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