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능중심의 조직편제를 광역본부체계로 개편한다. 창사 이후 31년간 유지해 온 조직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다.
9일 중진공에 따르면 조직을 본부와 광역본부 체제로 개편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0월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한 '중소기업의 건강과 성공 솔루션'을 달성하고 수요자와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내용은 임직원의 책임경영 확립과 건강진단기반 연계지원 및 청년창업ㆍ창직 활성화 등 주요업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조직 보강을 통한 수요자 및 현장 중심 경영 강화에 대한 의지도 담고 있다.
중진공은 올 초 지역 현장에 도입한 업종전문조직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책임경영을 추진했다. 이번에 본부에 있는 임원(이사)을 광역본부장에 전진 배치하고 고유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책임본부장제를 도입, 임원부터 직원까지의 책임경영체제를 완비하게 됐다.
기존 본부내 임원은 부이사장과 기획ㆍ금융ㆍ국제ㆍ기술ㆍ연수 부분 각 1명의 이사들로 구성됐다. 이번 개편으로 본부에는 부이사장겸 기획관리본부장, 기업금융본부장, 기업성장본부장이 업무책임을 맡아 조직을 운영한다.
또 새로 광역본부를 만들어 연수원장겸 수도권본부장, 중부권본부장, 남부권본부장이 조직을 이끌어간다. 특히 광역본부에는 기존 본부 1개부서(신용관리처)에서 수행하던 채권회수기능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13개 지역본부에 '청년창업센터'를 설치한다. 내년부터 신규 지원하는 '채무조정형 청년창업전용자금' 등을 운용하고 창업창직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전병천 이사장 직무대행은 "본부 부서의 기능 통폐합 등 인력 운용 효율화로 확보한 인력 53명을 지역 조직에 배치해 신규사업 추진을 돕고 고객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라며 "조직개편을 통해 중진공이 중소기업의 건강과 성장에 꼭 필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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