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의 역외 투자 지원도 가능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 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 뱅크와 국내 금융기관의 역외 펀드 판매 지원을 위한 연계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역외편드는 외국 운용사가 조세회피지역(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에 외국통화로 설정한 외국펀드를 말한다. 국내 투자자들은 약 8조원 정도를 역외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이로써 예탁결제원의 펀드업무시스템 '펀드넷'과 유로클리어의 글로벌 펀드 지원 플랫폼인 '펀드세틀'을 연계해 역외펀드 투자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계약으로 국제펀드표준메시지를 통해 국내에서 역외펀드 업무처리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되어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사무가 간편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 펀드세틀 이용 수수료를 정상가에 비해 대폭 인하키로 양 측이 합의해 저비용·고효율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문형욱 예탁결제원 본부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예탁결제원의 펀드넷이 역외펀드의 국내 판매를 위한 단일 경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펀드넷의 투자지원 기능을 역외시장까지 확대해 글로벌 투자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한국형 헤지펀드의 역외 헤지펀드 투자 지원도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한국형 헤지펀드의 역외펀드 투자위험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펀드넷과 펀드세틀의 연계 서비스는 이번 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 내년 8월 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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