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일본 국채 비중을 대거 줄였다고 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엔화가치가 역대 최고치에서 다소 떨어지고 일본 국채 수익률도 연 최저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발표를 통해 중국이 8530억엔(110억달러) 규모의 일본 국채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8월 2조200엔 가량을 매도한 이래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세라 아야코 스미토모신탁은행 시장투자전략가는 “중국은 환차익을 위해 매도했을 것”이라면서 “지금 일본 국채 수익률은 매력적이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일 오전10시15분 도쿄시장에서 1.0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초대비 0.1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미국 국채 10년물에 비해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 10월31일 달러당 75.35엔으로 역대 최고치까지 절상됐던 엔화는 이날 달러당 77.66엔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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