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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洪..국면전환 카드는 "디도스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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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심나영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당내 퇴진 요구에 대해 버티기에 돌입했다. 남경필·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이 7일 사퇴하면서 홍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이다. 홍 대표는 또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이라는 카드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디도스 사건에 대한 국민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 또는 특검까지 하겠다"고 했다.

당 쇄신파들은 '디도스 사태' 이후 당 지도부의 무기력을 지적하며 당해체와 탈당 등의 배수진을 치고 홍 대표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홍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집권당 대표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예산국회에서 민생현안과 정책쇄신에 전력을 다할 때라는 것이 최고중진의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예산국회 이후 당혁신에 전면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국회를 마치고 그 다음에 당 쇄신과 정치 쇄신에 나선다는 것이 연찬회의 안"이라며 "재창당을 할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10.26 재보선 패배 이후 사퇴 요구를 받던 지난달 연찬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만큼 홍 대표가 직접 당 쇄신 작업을 주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 최고위원 등이 이날 회의 직전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선언하면서 홍 대표도 함께 사퇴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유 최고위원 등의 사퇴로 당 선출직 최고위원 중 홍 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만 남게됐다.


홍 대표는 또 "세분의 최고위원 사퇴는 충정을 이해하고 쇄신 의지는 받아 들인다"면서도 "최고중진의원 판단은 사표를 반려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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