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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특급호텔로 몰려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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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용 송년파티 패키지
안전하고 깔끔해 선호도 높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바비인형ㆍ여고시절ㆍ파자마 파티ㆍ밤샘수다….'
연말이 되면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는 유년기를 떠올리며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즐기려는 '언니'들로 북적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특급호텔이 연말을 맞아 여성들을 겨냥해 출시한 '레이디스 패키지(Lady's Package)'가 주목받고 있다. 어수선한 도심이 아니라 안락한 공간에서 오붓하게 송년모임을 즐기려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들이 특급호텔로 몰려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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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바비 스위트 포 레이디스 패키지'는 오픈하자마자 객실 전화 문의가 빗발쳤다. 바비 인형을 갖고 놀던 유년기를 떠올리며 여자 친구들끼리 파자마 파티를 즐기려는 여성들로 현재 12월말까지 주말 예약이 꽉 찬 상태다. 가격은 38만원대.


쉐라톤 호텔 관계자는 "안전하고 깔끔한 이미지 덕분에 여성들이 가족, 친구들과의 송년 파티 장소로 호텔을 많이 찾고 있다"며 "비용면에서도 이용객들과 함께 배분하면 결코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오는 24일과 31일의 경우 객실 예약률이 97%까지 찼다"고 말했다.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역시 여성들을 위한 '파자마 파티 패키지'가 인기다. 호텔 객실에서 나이트가운을 입고 친구들과 와인을 즐기며 밤새 밀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제격이다. 특히 올해는 7년 만에 크리스마스이브(12월 24일)가 주말과 겹치면서 객실 예약이 예년보다 빨리 이뤄졌다. 10월 초부터 예약문의가 들어오기 시작, 12월이 되자마자 이미 연말 객실 점유율 86%를 기록한 것이다.


여성들만 이용할 수 있는 그랜드힐튼 서울의 '겟잇파티(Get it Party)' 패키지는 이 달 예약률이 90%에 달했다. 주말 예약은 모두 마감됐으며 이 달에만 약 650여명의 여성 고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호텔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가격이 타호텔 대비 저렴해 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 19만9000원 패키지는 4인까지, 21만 9000원 패키지는 최대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갹출하면 1인당 4~5만원 선이기 때문에 밖에서 저녁 식사와 디저트를 하는 비용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실속있다.


이렇듯 여성 패지지가 큰 인기를 끌다보니 각 호텔에서는 더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플라자호텔은 객실 내 파티를 위해 맥주와 안주는 물론 게임도구 Wiiㆍ폴라로이드 카메라ㆍ화장품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일을 맞이한 고객에게는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에릭케제르의 타르트를 제공한다. 서울팔래스호텔도 '헬로 레이디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 패키지에 포함된 코너스위트 파티 타입룸은 긴 사각 테이블과 외부 개수대, 와인잔 등이 구비돼있어 파티를 여는 데 안성맞춤이다.


김미향 서울팔래스호텔 객실 예약팀 지배인은 "여성 고객을 위한 헬로 레이디스 패키지는 12월 예약 중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특히 파티형 코너스위트는 객실이 한정돼있어 예약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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