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시장대비 높은수익률이 기대되고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에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를 기록한 기업들의 11월 이후 평균 수익률은 5.2%로 KOSPI대비 4.8%p 초과 상승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분기별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종목들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10차례 중 7차례나 시장대비 초과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누적 수익률로 살펴보면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군의 누적 수익률은 99.6%로 KOSPI 수익률(34.9%)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또한,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의 경우 향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시장전체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영업이익기준으로 전분기에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했던 기업들이 다음 분기에도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할 확률은 25.8%로 시장 평균보다 5.3%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컨센서스를 상회할 확률은 51.4%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전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음에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확률이 시장대비 높다는 점은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를 기록한 기업 중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1월 이후 상향조정되고 있는 기업으로 태광, 대림산업, 고려아연, 현대건설을 꼽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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