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 의장은 5일 자정무렵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에 각 군의 비상상황을 부여했다.
육군은 1.3군 경계지역인 경기도 가평지역에 적 침투상황을 부여하고 중대급 이상으로 구성된 대항군까지 투입했다. 정 의장은 대항군이 전멸할때까지 훈련을 계속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3군사령부의 예하부대는 야외기동훈련(FTX)까지 진행하며 대항군 전멸작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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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조 합참의장은 지난달 23일에도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를 맞아 전군이 즉각 대응하는 대비태세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훈련은 군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상정한 합동훈련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 훈련은 적이 포격 도발을 감행하면 곧바로 증강된 탐지전력이 도발 원점을 찾아내 포격 응수한 뒤 공군 전력이 투입돼 적 도발 원점에 대해 가상 폭격하는 것으로 수정된 작전계획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상황조치훈련은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대비해 예측하기 힘든 비상상황을 부여한 것이 큰 특징이다. 군당국은 내년 국제적 행사에 대비해 합참 신현돈 작전본부장을 주축으로 작전본부를 세우고 군사대비태세는 물론 경호경비작전을 수행하기로 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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