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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최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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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당 의원의 보좌진이 해킹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이 발표하면서 여권이 조직적으로 연루됐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용의자로 지목된 수행비서의 구속 이후에도 "내 운전기사를 믿는다"고 인터뷰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누구일까?


최 의원(경남 진주갑)은 언론인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했으며 2002년 7월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17대와 18대 국회에서 고향인 경남 진주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내에선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지만 원내부대표와 제6정조위원장,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았고, 국회 예산결산위원와 문화관광위 간사, 국토해양위 간사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언론인 출신인 만큼 당내 홍보 분야를 맡아왔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태 직전까지 당내 홍보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나경원 후보의 홍보본부장을 맡았다. 실제 그는 재보선 선거운동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나경원 한나라당와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1억 피부과 논란에 대해선 "1억 피부관리? 나경원이 직접 한 말입니다"라며 나 후보와 대화 내용을 링크했다안철수 서울대 융합대학원장이 선거 전날 박원순 야권후보를 지지하는 편지를 전달하자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과 안 교수의 삶을 비교하며 "안철수 교수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해보입니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최 의원은 576명의 팔로워를 갖고있다.


최 의원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오해를 받기도 했다. 7.28 재보궐 선거 직전 출간된 신정아씨의 자서전에서 신씨가 성추행범으로 지목한 여당 정치인 C의원과 이니셜이 같아 의원실로부터 확인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경찰 발표 직후 "저는 사건 내용을 전혀 모른다"며 "제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최근에는 지역구인 경남 진주에 내려가 지역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지역 일간지인 경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내 수행비서를 믿는다"고 말했다. 최 의원 측은 "경찰조사에서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지 않느냐"면서 "우리는 공씨의 결백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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