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감독원이 고금리, 수수료 폭리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주요 시중은행에 대해 특별검사에 나선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5일 부터 국민과 신한, 외환, SC제일, 씨티 등 5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2주간에 걸쳐 특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금리, 수수료 폭리,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 사례가 최근 빈발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저신용ㆍ저소득 서민들에 대해 보증부대출 과정에서 금리를 높게 책정하고 별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지 여부, 펀드매입용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줄여 지급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또 최근 은행 간 영업경쟁이 과도한 영업목표 할당에 따른 것으로 보고 최고경영자(CEO) 경영리스크 여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8월 발표한 검사 선진화방안에서 대형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종합검사 주기를 최대 3년으로 늘리는 대신 상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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