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지켰다. 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일일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6일 방송이 기록한 17%보다 0.9% P 하락한 수치로 17~18% 대를 유지하던 11월 시청률에 비해 다소 낮은 결과다. 이 날 <무한도전>은 박명수의 12살 시절로 돌아가 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을 함께 하는 ‘명수는 12살’ 편이 방송됐다. 지난 ‘짝꿍 특집’ 때 박명수가 여러 게임에 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점을 살린 방송이었다. 멤버들은 게임을 하며 12살 박명수를 놀리면서도 박명수를 위해 마련된 게임에 진지하게 몰입하며 재미를 만들어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10%를 기록, 8.7%를 기록한 KBS <자유선언 토요일> ‘불후의 명곡 2’를 앞섰다.
3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MBN 주말드라마 <왓츠업>은 0.46%를, JTBC <인수대비>는 1.183%를 기록했다. 대학교 뮤지컬 학과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꿈을 담은 드라마 <왓츠업>은 빅뱅 대성의 첫 주연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주말 밤 9시에 편성된 <왓츠업> 1회는 3일 오후 2시에 방송했고 2회까지 오후 2시에 방송한다. 첫 회는 여러 인물들이 뮤지컬 학과에 입학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친구들과 소매치기를 하고 살던 장재헌(임주환), 자신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하도성(대성)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펼쳐져 뮤지컬 학과에 입학한 이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 놓았다. 하지만 오후 편성으로 인해 주목도가 떨어진 탓인지 1회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현재까지 종편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인수대비> 1회에서는 궁에서 열린 행사로 언니(김가연)와 함께 궁을 찾은 어린 인수(함은정)가 권력에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폐비 윤씨, 세조의 부인 정희왕후, 인수대비까지 조선시대 권력을 둘러싼 여성의 야망을 그리는 <인수대비>의 첫 시작을 알린 셈이다. 정하연 작가의 극본에 채시라의 복귀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은 <인수대비>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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