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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을 아세요? 상어 지느러미처럼 삐죽 솟아 오른 헤어 스타일, 동그란 얼굴에 놀란 듯 치켜 올라간 눈썹과 빨간 뺨. 벨기에 작가 에르제가 1929년 창조한 소년 기자 ‘땡땡’의 흥미진진한 모험기를 82년 후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3D로 불러냈습니다. 12월 7일 개봉하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은 실루엣 애니메이션과 원작 특유의 선명한 색채가 어우러진 위트 넘치는 오프닝 시퀀스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영화예요. 거기에 바다와 사막, 상상 속 왕국 ‘바가’로 이어지는 모험과 추격 역시 가슴 뛰고요. 특히 골룸과 킹콩에 이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시저로 전 세계 여심을 울린 모션 캡쳐 배우 앤디 서키스는 술과 바다를 사랑하는 하독 선장으로 출연해 ‘배우’라는 직업의 정의를 새롭게 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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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제’가 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서독’이냐구요. 바로 서울독립영화제의 줄임말인데요. 올해는 지난 9월 3일 작고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故 이소선 여사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낸 태준식 감독의 <어머니>를 비롯해,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벌이는 강정 마을에 대한 기록 < Jam Docu 강정 >과 4대강 사업에 문제를 제기하는 <강(江),원래> 등 한국사회의 환부를 클로즈업하는 적극적인 작품들로 가득하군요.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CGV 압구정에서 열리는 2011년 서독제, 예스24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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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빰빠바- 빰빰빠바- 빠라~밤 빠라~밤- 네, 그렇습니다, 그분이 오는 소리입니다. 12월 15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4번째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이단 헌트 요원은 모스크바 감옥에서 탈출해 5년 만에, 배우 톰 크루즈는 <작전명 발키리>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찾아옵니다. 828m 높이 빌딩을 기어오르는 첨단 장비의 전시 뿐 아니라, 두바이의 모래 폭풍을 활용한 숨 막히게 웅장한 추격신 등 육체와 기계, 작전과 직감, 유머와 비애를 섞어내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즐거운 품격은 기꺼이 동시대 클래식이라 부를 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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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오피스>, 엄마는 <은하해방전선>, 존경하는 삼촌은 김병욱, 친애하는 이모는 영애씨, 좋아하는 사촌은 럭키루이, 춤을 출 때는 <글리>, 부러운 건 <슈퍼스타K>, 이상형은 구하라.” 작년 5월 ‘인터뷰 100’을 통해 만난 윤성호 감독의 인디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가 오는 12월 말 MBC every1의 새 시트콤으로 찾아옵니다.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에피소드”로 무장했다는 TV 판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어제 마지막 촬영을 마쳤는데요. 박희본과 황제성, 기묘한 정신세계로 ‘건포도’를 정의하신 ‘혁권 더 그레이트’ 등 원년 멤버 외에도 <미남이시네요>의 도도한 ‘황태경 엄마’ 김성령이 합류했고, 이해영 감독, 변영주 감독, 배우 김꽃비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을 자랑합니다. ‘구하라’와 함께 웃을 수 있는 12월이라니, 일단 연말 스케줄은 하나 생긴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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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백은하 기자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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