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융 시큐브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각종 정보보안관련 사건으로 매출확대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서버보안 1위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겠다."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시큐브의 홍기융 대표가 밝힌 포부다. 정보보안업체 시큐브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과 상장 후 성장전략 등을 제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시큐브는 보안운영체제(Secure OS)부문에서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40%를 확보해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기존에는 미국 CA(Computer Associates)가 주도하던 시장이었지만 시큐브가 독자 개발한 '시큐브 토스(Secuve TOS)'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홍 대표는 "시큐브 토스에 적용된 전자서명인증기반 보안운영체제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중국·호주에서도 특허를 등록한 원천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보안운영체제 제품 중 유일하게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기술"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큐브는 2008년부터 연평균 3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원, 31억원이다.
시큐브는 최근 국내 보안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시 한 번 도약할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기존에는 매출의 74%정도가 공공부문에서 나왔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돼 민간부문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모든 사업자들은 데이터베이스를 보안처리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로 법 적용대상 사업자 수도 51만에서 350만으로 대폭 확대됐다. 홍 대표는 "지난해 민간부문 수주는 전체 실적의 24%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금융권과 대기업 시장을 공략해 5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큐브는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일본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NEC와 영업총판계약을 맺고 '시큐브 토스'의 해외 수주를 추진중이다. 홍 대표는 "증시 상장으로 회사의 신뢰성이 높아지면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와 일본·중국 등의 해외사업에서 긍정적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정보보호 융합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큐브의 공모주식수는 90만9842주로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4200~4900원이다. 공모조달액은 38억~44억원 규모며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공모 청약에 나선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대표주관사는 SK증권이 맡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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