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지난달 4일 경기도 고양소재 A초등학교 B모 교장. B 교장은 낮 시간에 학교 운영위원들과 함께 파주시 광탄면 골프장에서 '대낮 골프'를 치다가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B교장을 직위해제했다. 특히 B교장이 골프를 친 날은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기간으로 경기도교육청이 '공무원의 근무기강 확립' 공문을 내려 보낸 날이다.
#경기도 연천 C고등학교 E모 행정실장(5급). E행정실장은 이 학교 교장과 공모해 학교공사를 행정실 직원들에게 지시한 뒤 외부에서 용역을 통해 공사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 총 1400만원의 공사대금을 횡령한 사실이 경기도교육청 감찰조사에서 적발됐다. E행정실장은 1일자로 직위해제됐다.
경기도내 교육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은 공무원 기강확립 지시 공문에도 불구하고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거나 공사 인건비를 횡령한 교장과 행정실장 등을 적발, 직위해제 등 징계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내 직무 감찰팀이 공직기강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 대한 직무감찰활동에서 적발한 사례는 B교장과 E행정실장 외에도 또 있다.
지난 10월 수원 H고등학교 P교사는 매주 2~3회 상습적으로 20~30분전에 무단 조기퇴근한 뒤 골프연습장을 출입하다가 감찰에 적발돼 1일자로 징계를 받았다.
경기도교육청 직무감찰팀 관계자는 "평소 주변에 평이 좋지 않은 이 들을 집중 감찰해 비위사실을 적발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다"며 "이는 공무원들의 청렴과 공직기강을 강조해온 김상곤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상시 직무감찰 활동을 강화해 비위 공무원들을 철저히 가려내는 등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경기교육의 신뢰를 더욱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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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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