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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硏 시총, 코스닥 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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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정계진출 기대감
- 이틀새 2500억원 늘어


[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안철수연구소가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계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에 올라섰다.

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9700원(8.41%) 오른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2500억원까지 불어났다. 단 이틀만에 시총은 2500억원 이상 늘었고, 시총순위는 11위에서 6계단이나 상승했다.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내년 총선 출마설이 보도되는 등 안 원장의 정계 입문 기대감이 주식시장에서도 커지고 있다. 출마설 뿐 아니라 정치권 일각에선 신당 창당설까지 도는 등 최근 안 원장 행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전날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한나라당 의원 일부도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 열리는 회사 사회공헌행사에 참석하는 안 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안철수연구소는 안 원장의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사내에 사회공헌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급등에 따라 안 원장 등 주요 주주의 지분 평가액도 연일 크게 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최대주주로 37.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안 원장의 지분 가치는 현재 465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사회에 환원키로 한 보유지분 절반의 가치도 발표 당시 1500억원에서 2325억원으로 8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안 원장은 상장사 대주주 중 올해 주식자산 증가율 1위를 기록한 인물로 나타났다. 전날을 기준으로 안 원장의 지분 가치는 연초보다 497.4%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로 2대주주 지위에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은 원종호씨의 지분 평가액은 현재 1356억원이다. 원 씨의 투자원금이 165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무려 1200억원 가까운 평가차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정호창 기자 hoch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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