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룸·특별작 상영…연말 가족고객 유치 나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에 있는 쉐라톤 체인 호텔들이 '뽀통령(뽀로로 대통령)' 모시기에 나섰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ㆍ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ㆍ쉐라톤 인천 호텔이 뽀로로 관련 패키지를 잇달아 선보인 것. 연말연시를 맞아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은 이날부터 '뽀로로와 놀자'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 묵는 가족 단위 투숙객의 80%가 디큐브시티 백화점에 있는 '뽀로로 파크'를 방문한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뽀로로 파크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사는 마을을 그대로 복원해 놓아 디큐브시티 백화점 내 핫 플레이스가 된 곳. 호텔 측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고객 요청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놀이와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뽀로로 패키지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뽀로로 파크를 방문하기 위해 멀리 지방에서 오는 분들도 많다"며 "이에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가 필요해 계획됐다"고 말했다.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뽀로로 파크 입장 티켓 성인2매ㆍ어린이 1매로 구성됐으며 호텔 내 피트니스 체육관과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도 22만원부터 시작돼 저렴한 편이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뽀로로와 함께하는 2011 크리스마스 가족이벤트'를 선보인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점심식사와 뽀로로 영상 관람권ㆍ포토존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상영작인 '뽀로로와 친구들-크리스마스 특별판'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크피스마스 에피소드만을 모은 것으로 워커힐에서만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는 '뽀로로 콘셉트룸'을 공개할 예정이다. 호텔 객실을 마치 뽀로로가 사는 집을 그대로 가져온 듯이 꾸미고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활용해 동심(童心)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에도 뽀로로가 떴다. 쉐라톤 인천 호텔은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뽀로로의 신기한 놀이터' 입장권 3매를 포함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뽀로로의 신기한 놀이터 체험전은 100여명이 동시 수용 가능한 에어바운스랜드ㆍ샌드아트ㆍ뽀로로 숲 속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3살 미만의 영유아를 위해 영아존이 따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숙박과 입장권 등이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17만5000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최근 케이크ㆍ장난감ㆍ문구 등 뽀로로 캐릭터가 진출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며 "호텔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뽀로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제대로 홍보하지도 않았는데도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뽀로로는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항상 붐빈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