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태국 정부는 넉달 가량 지속된 대홍수로 올해 4분기 실업률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 산하 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는 28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에는 실업률이 0.7% 수준에 그쳤으나 4분기에는 실업률이 1.8∼2.3%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자 수는 3분기 30만명에서 4분기에는 73만∼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은 7월말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계속된 대홍수로 615명이 숨지고 7개 주요 공단이 완전히 침수됐다. 특히 2만8600여개의 기업들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완니 캄만 NESDB 부위원장은 "내년 1분기에나 실업률이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 회복, 정부의 홍수 복구 사업 등이 실업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NESDB는 실업에 따른 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 등으로 올해 4분기 가계 부채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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