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6개 정부소속 공공기관과 3176억원 규모의 '종전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전부동산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자체 매각입찰에서 미처 팔지 못하고 남은 부동산으로, 캠코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매입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혁신도시법 시행령을 개정, 종전부동산 매입 공공기관을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캠코, 농어촌공사 등으로 확대했다. 이번 매입은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 시행하는 것이며, 캠코는 향후 자체 재무상황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매입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캠코 장영철 사장은 "종전부동산 매각이 지연돼 이전비용이 제때 조달되지 않을 경우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한다"며 "해당 지자체 등의 의견을 반영, 매입한 종전부동산에 대한 최적의 관리 및 처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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