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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부드러운 맛'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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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체들 한국의 입맛 강조
연말 대목맞아 맛·향 리뉴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부드럽게, 더 부드럽게"

송년회 시즌인 연말 대목을 잡기 위해 주류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위스키업계의 경향을 살펴보면 모든 업체들이 '부드러운 맛'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맛과 향으로 무장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보다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게 목 넘김이 부드러워졌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

불황 속 더욱 치열하게 점유율 전쟁을 치르고 있는 위스키업체들이 저마다 '한국형 위스키'임을 강조하며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격전을 치르고 있다.


위스키, '부드러운 맛'에 빠지다 W21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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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 12년과 17년 시장 점유율 1위인 '윈저'를 앞세워 21년산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해 전 라인에서 확고한 부동의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윈저 21년 한정판인 'W21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조니워커의 18년산인 '조니워커 플래티넘 레이블'을 출시했다.


특히 디아지오가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영국 본사에서도 단 6명뿐인 마스터 블렌더 중 최고인 더글라스 머레이가 직접 한국인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맛을 강조해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위스키, '부드러운 맛'에 빠지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디아지오와 비슷하게 리뉴얼을 단행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8월 대표 제품인 임페리얼의 12년산과 17년산을 리뉴얼해 선보였는데 이때 강조한 것은 국내 위스키 음용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맛과 향의 '부드러움'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이었다. 또 이달에는 발렌타인 증류소 시리즈의 두번째 한정판인 '발렌타인 17 스카파 에디션'을 출시했다.


3위인 롯데칠성은 지난달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과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한층 부드럽고 깊은 맛과 향을 강조한 제품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위스키, '부드러운 맛'에 빠지다


특히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은 1998년 출시된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블렌딩 기법을 적용해 맛을 부드럽게 업그레이드했다. 또 '스카치블루 스페셜'의 병 디자인을 리뉴얼해 선보였으며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엄정화 씨를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스코트와 수석무역에서 사명을 바꾼 골든블루는 리뉴얼을 단행하진 않았지만 각각 '킹덤'이 국제 위스키 대회(ISC)에서 5개 부문을 휩쓸었다는 점과 '골든블루'가 기존 위스키보다 3.5도 낮아 목 넘김이 가장 부드럽다는 점을 내세워 연말 위스키대전에 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위스키의 세계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힐 정도로 그 중요성이 입증됐다"면서 "이에 따라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한국형 위스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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