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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앵커우먼, 생방송 중 오바마에 '엿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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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앵커우먼, 생방송 중 오바마에 '엿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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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러시아의 한 앵커우먼이 뉴스 프로그램 생방송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 부분에서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엿 먹인’ 문제의 앵커우먼은 러시아 민영 REN TV의 타티야나 리마노바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순회 의장국 순서상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의장을 맡게 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지난 12~13일 열린 호놀룰루 APEC 정상회담에서 의장을 맡았던 오바마 대통령 이름이 나오는 순간 민망한 제스처까지 취한 것.

리마노바가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 직후 다른 화면으로 바뀐 것을 보면 그는 이미 다른 화면이 나가고 있으리라 생각한 듯하다.


1억2000만 명이 시청할 수 있는 REN TV는 언론 통제가 심한 러시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성향의 채널로 평가 받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리마노바에게 공식 제재가 가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에서 유명 언론인으로 통하는 리마노바는 미국과 러시아의 냉랭한 관계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었던 듯하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양국의 정보 교류를 둘러싸고 요즘 한창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다.


미국은 최근 유럽 주둔 미군과 관련된 1급 최신 정보를 러시아 정부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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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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