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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회장의 '자사주 물타기' 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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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회장의 '자사주 물타기' 이번엔 성공할까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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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자사주를 또 샀다. 올해 들어서만 열 번째고 2008년 우리금융 회장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차례나 된다.


이 회장이 23일 장내에서 3000주(주당 9300원)를 매입하면서 보유주식 수는 6만3000주로 늘었다. 이날 종가(9100원) 기준 5억7330만원 어치다. 이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2008년 9월부터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대폭락했던 그해 10월과 11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1만3000주를 샀다.

그러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가시화된 올 들어 다시 공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늘렸다. 주가 하락 폭이 컸던 8월에만 여러 차례 주식을 매입해 증권사 사장을 지내며 다진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지난 8월 코스피 2000선이 깨지기 전까지만해도 이 회장의 자사주 투자수익률은 6%를 웃돌았다. 올 상반기에만 다섯 차례 주식을 매입했는데 매입 직후 모두 주가가 V자 곡선을 그려 이 회장의 타이밍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장의 현재 수익률 성적표는 -23.7%다. 7억원이 넘는 총 투자액이 5억원대로 줄었다. 일반투자자라면 속쓰린 점수로 주가 하락기 물타기 유혹도 있을 법하다.


그렇지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회장이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단기적인 수익률 하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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