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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루크 도널드의 '피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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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가볍게 쥐고 중심타격 집중

[김현준의 포토레슨] 루크 도널드의 '피치 샷' 척추의 각도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클럽을 다시 어드레스 시 위치로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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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이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왕에 등극했고,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도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지금 추세로는 사상 최초로 미국과 유럽의 양대투어 '동시 상금왕'이라는 대기록 수립이 확정적이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으로 '넘버 1'의 기틀을 다졌다. 이번 주 <포토레슨>이 바로 '新골프황제'에 등극한 도널드의 스코어 메이킹 비결인 '피치 샷'이다.

▲ 도널드의 '피치 샷'= 도널드는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가 PGA투어 147위(284.1야드)에 불과한 대표적인 '짤순이'다. 그린적중률 역시 41위(67.3%)로 평범하다. 그렇다면 '넘버 1'에 오른 동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바로 신기의 숏게임이다. 그린 주위에서의 피치 샷으로 파 이상의 스코어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당연히 평균 퍼팅 수 1위의 '짠물퍼팅'이 더해졌고, 이를 토대로 평균타수 1위(68.86타)를 차지했다.


도널드의 숏게임은 특히 화려하지 않다는 게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공을 내리찍는 넉다운 샷이나 높이 띄워야 하는 플롭 샷 등 고난도 샷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저 가볍게 샷을 하고, 공을 예정된 자리에 떨어뜨려 자연스럽게 굴려서 홀에 근접시키는 방식이다. 일단 <사진>을 보자. 도널드의 임팩트 장면이다. 척추의 각도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클럽을 다시 어드레스 시의 위치로 가져가고 있다.


핵심은 부드러운 템포다. 아마추어골퍼들이 토핑이나 뒤땅을 유발하는 것은 조급한 마음에서 샷을 너무 빨리 진행하거나 지나치게 손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도널드는 반면 가벼운 그립 압력을 이용해 임팩트를 통과할 때 로프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심타격에만 집중한다. 임팩트 후에 클럽페이스가 하늘을 가리키면서 샷의 정교함이 완성된다.


▲ 피치 샷의 '프리 샷 루틴'= 피치 샷을 단순화시키기 위해서는 동물적인 거리 감각이 필요하다. 아마추어골퍼 대다수가 홀까지의 거리를 대충 눈으로 가늠하지만 착지점까지 직접 걸어서 거리를 계산하는 부지런함이 필수다.


직접 걸어보라는 이유는 또 있다. 그린의 경사도를 밟아서 느껴봐야 오르막과 내리막에 대한 가감이 가능하다. 그린에서 돌아올 때는 샷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어디에 떨어뜨릴지를 결정한다.


샷을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양손이 공보다 앞에 있는 '핸드퍼스트'자세로 셋업한다. 클럽 페이스는 조금 열어준다. 백스윙에서는 자연스럽게 손목을 꺾어주고, 임팩트를 통과하면서 클럽 헤드가 볼의 아래쪽을 매끄럽게 통과한다.


연습장에서는 거울을 보면서 기계적인 스윙 동작을 만들어 보자. 피치 샷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관성이다. 막연한 연습은 의미가 없다. 연습장에서도 특정 지점을 설정해 공을 떨어뜨리는 연습을 반복해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다.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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