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3위 밀 수출국 호주가 올해 평년보다 습한 날씨 때문에 밀 수출에 지장이 예상된다고 23일 블룸버그통신이 곡물시장유통업체 CBH그룹을 인용해 보도했다.
호주 서부 최대 곡물업체인 CBH는 “올해 밀 수출은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습도가 높아지면서 전체 밀 중 품질등급이 떨어진 물량 비중이 커졌다”고 밝혔다.
9월과 10월까지 계속된 비로 밀 생산은 역대 최고치에 버금갈 정도의 대풍작이 예상됐지만 수확시기도 함께 지연됐다. 호주 밀 수확이 늦춰지고 미국 시장 공급량도 줄어들면서 미네아폴리스 곡물거래소의 봄밀 3월물 가격은 23일 부쉘당 8.39달러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캔자스시티 곡물거래소 겨울밀 가격과의 격차는 올해 안에 3년래 최고치인 부쉘당 2.50달러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BH는 호주 서부의 밀 수확이 평년보다 1개월 정도 지연됐으며 이중 20~30%의 품질 등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CBH는 “비가 계속 내리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없다”면서 “아직 수확하지 못한 밀은 품질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60%까지 늘어날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지난 밀 수확기에 2630만t을 거뒀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다. 호주 농업자원경제국은 올해 밀 수확 예상량이 2620만t, 수출은 204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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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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