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현대차 장기상승 흐름에 필요한 조정은 이미 겪었다면서 내년에는 단기 굴곡이 나타나더라도 우상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고태봉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간의 상승은 중장기적 지향점을 염두에 둔 흐름이었다"면서 "그 논리는 ▲플랫폼 통합의 완성 ▲해외공장 건설의 완료 ▲신차 라인업 완성 ▲파워트레인 변화 ▲1차 해외공장들의 감가상각 종료 등의 시기가 2013년에 집중돼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2013년 당기순이익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시가총액 100조(보통주+우선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미 주가는 16만1000원까지의 단기하락을 경험한 바 있어 3년간의 장기상승 흐름에 필요하나 조정은 겪었다"면서 "내년에는 단기굴곡이 나타나더라도 우상향 기울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내년 판매량은 올해 400만대 대비 7.5% 증가한 430만대, 원가율은 75.4%에서 소폭 감소한 74.4%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매출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확대되면서 매출대비 이익 레버리지가 더 클 것"이라면서 "당기순이익은 올해 대비 14.8% 증가한 9.1조로 주가 상승엔 충분히 긍정적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매크로 대비 미국, 유럽에서의 차별적 상과가 대조를 이루며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최대시장 중국에서 3공장 가동과 신모델 투입이 시작되면서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의 체결과 예상외 추가 증설 이슈 등도 모두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