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향하는 하늘 길이 처음으로 열렸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공사의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JCA 항공은 최근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와 항공기 임대 계약을 맺고 내달 21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인천~비엔티안 직항(부정기편) 노선을 신설했다.
이번 인천~비엔티안 부정기편은 주 2회(화·토요일) 운항되며 기종은 진에어의 B737-800(183석)이 투입된다. 일정은 오전 9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12시25분 라오스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13시25분 라오스를 출발해 20시35분에 인천공항에 내린다. 상품 판매 가격은 70만~100만원대.
진에어 관계자는 "JCA항공이 전세자 역할을 맡아 항공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각종 허가 절차는 완료된 상태로 다음달 21일부터 주 2회 부정기편을 띄운다"고 말했다.
인천~라오스 운항은 지난 8월31일과 9월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항공 회담에서 양국 간 운항 횟수의 제한 없이 항공자유화 협정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라오스는 우리나라와 항공자유화 협정을 체결한 35번째 국가이자, 동남아시아에는 6번째 국가가 됐다.
이재철 JCA항공 사장은 "비엔티안 취항을 위해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항공기 임대 계약을 마쳤다"며 "양국 간 관광, 교역 투자 등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