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내 대표적 공원 소외지역인 구로지역에 휴식과 생활체육,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구로 하늘공원’이 들어선다. 이 공원은 2003년 사업 시작 후 9년만에 완공됐다.
서울시는 구로구 구로2동과 가리봉동에 걸쳐있던 옛 은일정보고 이전부지 5753㎡에 복합문화공원인 구로 하늘공원을 조성,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해 총 250억원(토지보상 169억, 지하주차장 65억, 공원조성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구로 하늘공원 조성공사는 공원 조성 부지에 있던 구 은일정보고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 후 2006년 학교이전이 결정되고 학교가 2008년 8월 구로구 궁동의 서울공연예술고로 교명을 바꿔 이전하면서 공사가 마무리됐다.
하늘공원이라는 명칭은 구로구에서 지난 5월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것으로서 시민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이 공원에는 소나무 등 키큰나무 600그루와 눈주목 등 키작은나무 2만6000그루가 심어졌고 벤치와 그늘막, 야외체육시설 등이 곳곳에 설치됐다. 지하엔 200여대의 주차장 공간이 마련됐다. 또 기존 3층짜리 학교건물은 옛 은일정보고등학교가 이전한 후 지난해 4월부터 구로구에서 ‘하늘도서관’으로 운영 중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 지역은 걸어서 10분거리 이내 공원이 없어 공원소외지역으로 조사된 곳"이라며 "경부선철도와 전철구간으로 서측이 단절되는 등 시민 생활에 불편이 많은 지역으로, 이번 복합공원이 더욱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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