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 연세대 재학생의 이별 선언문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졌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장혜영 씨는 지난 14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뒤 다음날인 15일, 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대자보 한 장을 붙였다.
장 씨는 '공개 이별 선언문'이라는 제목을 단 해당 대자보 글에서 "고마워 학교야. 근데 우리 이제 더는 아냐"라며 학교에 이별을 고하고 있다.
장 씨는 "내 마음이 어느새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다른 사랑을 향해 떠난다"고 자퇴 이유를 밝히며 "학우 여러분은 대학과 사랑에 빠져 있는가. 아니라면 왜 지금 여기 있는가"라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장 씨의 이별 선언문을 접한 학우 및 네티즌들은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 "그래도 4학년인데 신중한 판단이었기를"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명문대 재학생이 공개 자퇴 선언을 한 것은 지난해 3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예슬 씨, 지난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윤종 씨에 이어 세 번째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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